(서울) – 휴먼라이츠워치는 오늘 한국이 직면한 주요 인권 사안에 관한 질의서에 개혁신당이 답변을 보내왔다고 발표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2025년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 앞서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자 3명이 다양한 인권 문제와 관련 정책에 대한 견해를 국민들에게 밝힐 기회를 제공하고자 질의서를 준비했다.
개혁신당의 답변은 한글본과 (휴먼라이츠워치가 전문 번역가를 통해 작성한) 비공식 영어 번역본으로 볼 수 있다. 질의서는 한글로 작성하여 5월 12일 자로 세 정당에 발송했는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질의서에 답변하지 않았다.
휴먼라이츠워치의 윤리나 한국 전문 선임연구원은 “개혁신당은 언론의 자유, 온라인 안전성, 북한 인권 등 다양한 인권 사안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유권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다”면서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는 안타깝게도 인권 문제가 거의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휴먼라이츠워치의 질의서는 비상대권과 민주주의의 안전장치, 표현의 자유, 여성·아동·노인·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디지털 권리와 온라인 안전성, 환경권, 사형제, 북한 인권 정책에 관한 16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답변 마감일은 5월 20일이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5월 12일부터 26일까지 전화, 문자 메시지, 이메일을 통해 각 정당의 선거 캠페인팀에 수차례 연락하여 질의서 수신 여부를 확인하고 답변을 요청했다. 개혁신당은 5월 20일에 답변을 보내왔다.
윤리나 연구원은 “이번 대선은 계엄령 시행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 이후의 정치적인 혼란 속에서 치러지는 것”이라면서 “한국의 유권자들은 각 후보자가 국내외에서 어떻게 인권을 수호하고 증진할 것인가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