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 앞서 한국의 3대 정당이 주요 인권 사안에 대한 견해를 밝힐 기회를 제공했다고 오늘 휴먼라이츠워치가 밝혔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선거운동 기간에 인권 문제가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5월 12일 자로 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에 질의서를 발송했으며, 5월 20일까지 답변을 받아 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휴먼라이츠워치의 윤리나 선임연구원은 “2024년 12월에 선포된 계엄령은 어렵게 싸워 얻은 인권과 자유가 얼마나 쉽고 빠르게 위협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면서 “휴먼라이츠워치의 질의서는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인권 문제들에 대해 대통령 후보자들이 입장을 밝히고 개선 방침을 유권자들에게 밝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질의서의 목적은 각 선거 캠프가 인권에 대한 입장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질의서는 비상대권과 민주주의의 견제 장치, 표현의 자유, 여성·아동·노인·성소수자 차별, 디지털 권리와 온라인 안전성, 환경권, 사형제도, 북한 인권 정책 등 다양한 인권 문제에 대한 16개의 질문을 담고 있다.
윤리나 선임연구원은 “유권자들이 차기 대통령 선출에 참조할 수 있도록 각 정당이 인권에 관한 입장과 정책을 상세히 설명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