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0일(목) 런던) - 노조와 인권 및 노동권 옹호 단체로 구성된 연합은 이날 공동 보고서를 통해 더 많은 의류 및 신발 회사들이 17개의 선도 업체들과 같이 중요한 신규 투명성 서약에 동참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본 서약은 옹호단체와 근로자 및 소비자들에게 그들의 제품이 어디서 만들어지는지를 알게 해주는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상기 40 페이지 보고서 “실 따라가며 추적하기: 의류 및 신발 제조 산업의 투명한 공급망의 필요성”은 방글라데시 ‘라나플라자’ 의류공장 붕괴가 일어난 지 4주년이 되는 시점 직전에 발간된다. 이 보고서는 기업들의 의류 및 신발제조 공급망 투명성 서약 채택을 요구한다. 이 서약에 동참하는 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식별할 수 있게 하는 정보를 공개하기로 동의함으로써 이 산업에 걸쳐 존재하는 폭력적인 노동 관행의 뿌리를 뽑는데 방해가 되는 주요 장애물들을 처리하고 라나플라자 붕괴와 같은 참사를 막는데 기여한다.
이 연합은 72개 기업에 연락해 공급망 투명성 서약을 채택하고 이행할 것을 요청했다. 보고서는 이 요청 사항에 대한 기업들의 답변을 자세히 기술하고 이들의 현재 공급망 투명성 관행을 위의 서약과 비교해 평가한다.
“21세기에는 의류 산업에서의 기본적인 공급망 투명성이 (모든 기업이 도입하는) 당연한 표준이 되어야 한다.” 휴먼라이츠워치의 여성 권익팀의 수석 자문위원 아루나 캐시얍(Aruna Kashyap)의 말이다. 캐시얍은 말을 이어갔다. “기업이 공급망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근로자들에게 좋고 인권에도 좋으며 기업들이 자사 공급망 안에서의 부당행위 방지에 신경을 쓴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3년 4월 24일 라나플라자 붕괴로 1천백 명 이상의 의류공장 근로자가 사망하고 2천 명이 넘게 부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파키스탄 알리 엔터프라이즈 공장과 방글라데시 타즈린패션 공장 두 곳에서도 큰 화재가 나 350명 이상이 사망하고 이보다 많은 사람들이 크게 다쳤다. 이후 노동권 옹호 단체들은 어떤 기업의 제품들이 화재가 난 공장들에서 생산되었는지 파악할 수 없어 책임 소재를 밝히고자 공장 현장에서 회사 라벨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생존 근로자들을 인터뷰할 수 밖에 없었다.
2016년 말까지 최소 29개의 글로벌 의류 회사들이 자사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들에 대한 정보 일부를 공개했다. 이를 계기로 2016년 9개의 노동, 인권 단체와 글로벌 노조가 회원으로 있는 연합이 투명성 서약을 공식 지지했다. 이 투명성 서약을 도입하는 이유는 해당 산업에 공평한 경쟁의 장을 형성하고 투명성 서약을 기업의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공장의 정보 공개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 연합은 클린클로스캠페인(Clean Clothes Campaign),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 국제제조산업노조(IndustriALL Global Union), 국제기업책임라운드테이블(International Corporate Accountability Roundtable), 국제노동권 포럼(International Labor Rights Forum), 국제교역조합연합(the International Trade Union Confederation), 마킬라연대네트워크(Maquila Solidarity Network), 국제사무직노조연맹(UNI Global Union)과 노동자권리컨소시엄(WRC: Worker Rights Consortium)으로 구성되어있다.
위 연합 회원 단체들은 이미 제품 생산 공장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업계 리더 23개 업체를 포함해 72개 기업에 서한을 보내 투명성 서약에 담긴 기준을 도입하고 이행하기를 촉구했다. 당시에는 노동자의 권리와 관련된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나라들에 있는 공장에서 제품을 공급받는 일부 회사들을 포함하여 많은 의류 회사들은 자사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투명성 서약은 글로벌 의류회사들 사이에서 이미 존재하는 모범 관행을 끌어다 이용하는 것이고 공급망 투명성의 최고가 아닌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한다. 즉, 의류회사들에게 제품 생산 공장들과 이 공장들의 공인 하청업체의 대한 중요한 정보 공개를 요구한다. 공급 공장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노력은 비즈니스와 인권에 대한 유엔의 지도 원칙에 따라 의류업계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서 노동자들의 인권을 확고히 하고, 윤리적인 기업 관행과 인권 수호에 대한 주의와 책임을 증진시키며, 이해관계자 간의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된다.
여러 주요 투자자들이 의류회사들로 하여금 그들의 공급업체에 대한 정보 공개를 촉구하기 시작했다. 최근 미화 $5조3천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자 85명이 지지하는 기업인권벤치마크(Corporate Human Rights Benchmark)는 의류회사들이 최소한 그들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이름을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공급망 투명성에 대한 이들 회사들의 성과를 평가했다.
“라나플라자 붕괴와 다른 참사가 발생한 이후 인권 단체, 노조, 일부 기업들과 투자자들은 투명성이 인권 침해와 권력 남용을 방지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려고 노력하도록 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클린클로스캠페인 인터내셔널의 벤 벤프퍼스트레이트(Ben Vanpeperstraete) 로비 및 옹호 활동 코디네이터의 말이다. 벤프퍼스트레이트는 말을 이어갔다. “기업들은 그들이 인권과 양질의 노동 조건을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투명성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연합은 투명성이 글로벌 공급망에 걸쳐 의류공장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촉진하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했다. 노동자들과 노동권 및 인권 옹호 단체들로 하여금 자사의 제품 생산 공장에서 기업이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에 대해 경고할 수 있게 한다. 회사의 제품 생산 공장에 대한 정보는 인권침해에 대한 불만 시정 방법을 더 빨리 찾을 수 있게 한다.
연합이 연락을 취한 72개 기업 중 17개 기업이 2017년 12월까지 서약 기준을 완전히 따를 것이다.
많은 다른 기업들은 서약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5개 기업은 서약에 약간 미달했고 18개 기업은 적어도 기업 제품을 재단과 제작 및 마무리 손질하는 공장의 이름과 주소를 밝힘으로써 올바른 방향을 향해 가고 있고 7개 업체는 자사 제품 생산 공장을 공개하기 위해 한 단계씩 움직이고 있다. 예를 들어 2017년 12월까지 생산 공장의 일부 또는 적어도 생산 공장의 이름을 생산 국가별로 밝히겠다고 했다.
이 외 25개 의류 회사들은 그들 회사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 이 기업들은 연합의 요구에 대응하지 않거나 연합이 요구한 그 어떤 정보도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
연합은 서약에 동참하고 있지 않은 기업들에게 12월까지 서약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의류산업이 기본적인 공급망 투명성을 최소한의 수준이라도 지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도록 기업들이 서로 독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디 기어하트(Judy Gearhart) 국제노동권 포럼(International Labor Rights Forum) 사무국장은 “최소한의 수준에서라도 공급망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의무 준수 노력 차원에서 중요하다”라고 하며 “물론 기업들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적어도 이 기본적인 단계부터 시작해야 한다.”
일부 기업은 (자사의 제품 생산 공장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면 기업이 상업적인 측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연합 단체들은 다른 기업들이 같은 정보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모순되기에 그러한 주장은 정당화될 수 없는 논리라고 했다. 서약에 동참하기로 한 기업 중 하나인 Esprit(에스프리)의 입장이 이를 잘 보여준다. “이런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많은 기업들에게 편하지는 않겠지만 이제는 공개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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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약 완전 준수 및 곧 완전 준수 예정인 의류회사
종전에 서약 기준에 따라 공급망 정보를 완전히 공개했거나 2017년 12월까지 추가로 자사 제품 생산공장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기로 약속한 의류회사는 아디다스(adidas), 씨앤에이(C&A), 코튼온 그룹(Cotton On Group), 에스피리(Esprit), 지스타로우(G-Star RAW), H&M그룹(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 하네스브랜즈(Hanesbrands), 리바이스(Levis), 린덱스(Lindex), 나이키(Nike)와 파타고니아(Patagonia)가 있다.
이전에는 자사 제품 생산 공장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지만 서약에 완전히 부합하게 정보를 공개하기로 약속한 의류회사들은 아식스(ASICS), 아소스(ASOS), 클락스(Clarks), 뉴룩(New Look), 넥스트(Next)와 팬트랜드그룹(Pentland Brands)이 있다. 이 글로벌 의류업체들은 산업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급망 투명성 기준을 촉진함으로써 공급망 투명성 제고의 새로운 장을 여는데 기여할 것이다.
존 루이스(John Lewis), 막스 앤 스펜서(Marks & Spencer), 테스코(Tesco), 갭(Gap)과 마운틴 이큅먼트 코업(Mountain Equipment Co-op)은 투명한 (생산공장 공개) 관행을 따르고 있으나 서약 기준에 약간 미달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회사
콜스(Coles), 컬럼비아스포츠웨어컴퍼니(Columbia Sportswear), 디즈니(Disney), 허드슨 베이 컴퍼니(Hudson’s Bay Company)와 호주 케이마트(Kmart Australia), 호주 타겟(Target Australia)과 호주 울워스(Woolworths Australia)는 이미 제품 생산 공장의 이름과 상세 주소를 공개하고 있었지만 서약 기준을 준수하겠다는 추가 약속은 하지 않았다. 푸마(Puma)와 뉴밸런스(New Balance)는 생산 공장의 이름과 주소를 공개했고 서약 기준을 더 따르기 위해 추가 정보를 밝히기로 했다.
알디노스(ALDI North)와 알디사우스(ALDI South), 아카디아그룹(Arcadia Group), 베네통(Benetton), 데벤함스(Debenhams), LIDL(리들), 치보(Tchibo), 언더아머(Under Armour)와 브이에프코퍼레이션(VF Corporation)는 올바른 방향을 향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적어도 2017년에는 재단과 제작 및 마무리 손질하는 공장 이름과 상세주소를 공개하기 시작했거나 공개할 것이다.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은 2017년 유니클로(UNIQLO)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주요 공장 목록”에 들어가 있는 곳의 이름과 주소를 밝혔다.
자사 제품 생산 공장 공개 방향으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회사
미국 타겟(Target USA)은 생산 공장의 이름을 생산 국가와 함께 공개한 적은 있으나 추가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았다. 2017년에 미즈노(Mizuno), 아베크롬비앤피치(Abercrombie & Fitch), 롭로우(Loblaw)와 피브이에이치코퍼레이션(PVH Corporation)은 생산공장의 이름을 공개하는 조치를 취하기는 했으나 단지 생산 국가들만 밝혔다.
베스트셀러(BESTSELLER)와 디캐슬론(Decathlon)은 2017년에 생산공장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구체적으로 무엇을 공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생산공장 정보 공개 약속을 하지 않은 회사
아메리칸이글 아웃피터스(American Eagle Outfitters), 캐네디언타이어(Canadian Tire), 까르푸(Carrefour), 데시구엘(Desigual), 딕스스포팅구스(DICK’S Sporting Goods), 풋락커(Foot Locker), 휴고보스(Hugo Boss), 킥(KiK), 망고(MANGO), 모리슨스(Morrison’s), 프리마크(Primark), 세인즈버리(Sainbury’s), 더칠드런스플레이스(The Children’s Place)와 월마트(Walmart)는 생산공장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다. 인디텍스(Inditex)는 생산공장 정보 공개 요청을 거부했지만 국제제조산업노조(IndustriALL Global Union)와 제휴기관에 국제제조산업노조의 글로벌 체제 합의에 따른 보고의 일환으로 이 자료를 제공한다.
아르마니(Armani), 카터스(Carter’s), 포에버21(Forever 21), 마탈란(Matalan), 랄프로렌코퍼레이션(Ralph Lauren Corporation), 립컬(Rip Curl), 리버아일랜드(River Island), 숍다이렉트(Shop Direct), 스포츠다이렉트(Sports Direct)와 어번아웃피터(Urban Outfitters)는 연합의 요청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고 자사의 생산망 정보에 대해 그 어떤 공개도 하지 않는다.
국제제조산업노조(IndustriALL Global Union)의 글로벌 체제 합의에 서명하고 생산공장에 대한 정보 일부를 공개하는 기업:
H&M그룹(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과 미즈노(Mizuno) 및 치보(Tchibo)는 2017년부터 해당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화재 방지와 건물 안전을 위한 방글라데시 합의(Bangladesh Accord on Fire and Building Safety)에 따라 생산공장 정보를 공개하는 기업:
화재 방지와 건물 안전을 위한 방글라데시 합의에 따라 생산공장 정보를 공개한 기업에는 아디다스(Adidas), 씨앤에이(C&A), 코튼온 그룹(Cotton On Group), 에스피리(Esprit), 지스타로우(G-Star RAW), H&M그룹(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 호주 케이마트(Kmart Australia), 린덱스(Lindex), 막스 앤 스펜서(Marks & Spencer), 푸마(Puma), 호주 타겟(Target Australia)과 호주 울워스(Woolworths Australia)가 있다.
화재 방지와 건물 안전을 위한 방글라데시 합의에 서명한 회원사 중 2017년에 생산공장 정보 일부를 공개하기 시작했거나 시작할 회사에는 아베크롬비앤피치(Abercrombie & Fitch), 알디노스(ALDI North)와 알디사우스(ALDI South), 베스트셀러(BESTSELLER), 데벤함스(Debenhams),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 존 루이스(John Lewis), 뉴룩(New Look), 넥스트(Next), LIDL(리들), 롭로우(Loblaw), 피브이에이치코퍼레이션(PVH Corporation), 치보(Tchibo)와 테스코(Tesco)가 있다.
‘지속가능한 섬유를 위한 독일 파트너십(German Partnership for Sustainable Textiles (the Textil Bündnis))’ 회원사 중 생산공장 정보를 공개한 기업:
아디다스(adidas), 씨앤에이(C&A), H&M그룹(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와 푸마(Puma)가 있고 알디노스(ALDI North)와 알디사우스(ALDI South) 및 치보(Tchibo)는 2017년에 생산공장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거나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