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성소수자 청소년들 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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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푸른

LGBT가 더럽다고 말하는 건, 뭔가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있는 거잖아요. 저희 한국 사회에서 만들어 놓은 프레임 같아요.

이지

퀴어 이슈같은 게 전면화 되면서 학생들에 의한 혐오 발언도 이제 제 생각에 더 많아진다고 생각하는데.

김도현

학교라는 곳이 청소년 LGBT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김도현

학생

사람들이 너무너무 모르잖아요. 특히 트스젠더에 대해서는 더더욱 모르는 것 같았어요.

매일매일 입는 옷, 그리고 또 매일매일 들리는 화장실, 탈의실 이런 것들이 항상 스트레스가 되고. 그래서 학교를 정말 가기 싫은 곳으로 만들었다고 생각을 해요.

이지

학생

교사가 그래서 얘기를 할 때: “동성혼이 합법화 되면 뭐 수간도 합법화 돼야 되고, 뭐, 그 사람들이 얼마나 문란하고 음란하고 막 우리한테 안 좋은 영향 끼치는지…” 막 이런 얘기를. 그 상황이 너무 싫은 거에요.

진푸른

프리랜서

근데 한 친구는 아웃팅 을 당했어요. 학교를 다닐 수가 없게 된 거예요. 심한 이지메를 당해 가지고. 그래가지고 결국에는 자퇴를 하고 자기 갈 길을 같죠.

김도현

어디 정신병원 이런데 가둔다 라는 식으로, 어디 끌려가서 정말 뭐 ‘전환치료를’ 받는게 아닌가… 이런 두려움이 엄청나게 컸었거든요, 그레서 말을 못 꺼냈어요.

진푸른

구글에 쳐가지고“레즈비언”. 영어문서로 이걸 내가 꼭 봐야하나 생각이 많이 들었었어요. 제가 전도사가 됐었어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올바른 성교육을 시켜주고, 알려주고, 또 모르는 것 질문하면 거기에 답해주고.

이지

교육 현장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학생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가르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진푸른

정부에서는 차별금지법 먼저 제정해주는 게 제일 좋을 것 같고, 그리고 학교에서는 그런 어떤 차별이 일어나거나 문제가 일어났을 때 적극적으로 다른 폭력사태 대비하듯이 적극적으로 좀 대응해줘야 된다고 생각하고.

김도현

교사들도 뭐 직원들도 이런 교육을 해서 인식을 바꾸고 또 그리고 수업에서도 교육 내용에 평소보다 관련된 내용을 넣어서. 어릴 때부터 포용할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푸른

편견이 사라지는 걸 느껴왔어요. 그래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성소수자가 무서운 존재가 아니고 좀 더 우리 일상에 널려있는 존재구나, 좀 편안하고 재밌는 존재구나.

(서울, 2021년 9월 14일) – 휴먼라이츠워치와 예일대학교 법과대학 앨러드 K. 로웬스타인 국제인권클리닉은 오늘발표한 공동조사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소수자 학생들이 학교에서 고립감을 느끼며 인권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성소수자 학생의 권리를 도외시하는 한국의 학교들」이라는 제목의 76페이지에 달하는 이 보고서에서는 괴롭힘과 희롱, 비밀이 보장되는 정신건강지원제도의 부재, 교과과정에서의 배제, 성정체성에 따른 차별을 성소수자 학생들에게 특히 시급한 문제로 지적했다. 한국 정부는 차별을 금지하는 보호조치를 마련하고, 지지적인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성소수자 학생들의 건강과 교육권을 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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