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8일 평양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이 촬영날짜 미상의 사진에서 중국에 비공식 방문한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베이징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 2018 KCNA

박씨는 온종일 불안해하며 휴대폰을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중국 북부 랴오닝(요녕) 성에서 남부 윈난(운남) 성으로 다른 북한 난민  6명과 함께 이동 중이었던 그녀의 여동생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두려워했던 소식을 들었다. 3월 말 중국 공안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던 박씨의 여동생과 한 10대 청소년을 포함한 다른 두 명의 북한인을 체포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같은 그룹에 있던 총 7명의 북한 난민 중 남은 4명은 안전한 숙소에 잠깐 숨었다. 하지만 이들 역시 며칠 후 체포되었다.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에 북한 정부가 응징할 가능성 때문에 성밖에 공개하지 않는 박씨는 이날 한국 서울에 있는 주한중국대사관 앞에 모인 탈북민들과 이들의 지지자들의 모임에 합류했다. 이 모임은 중국 정부가 고문과 강제노동 및 성폭력 혹은 그보다 더 심한 인권 침해를 당할 북한 난민의 강제 송환 중단을 요청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만난다.

“제 여동생에게 남은 건 저밖에 없습니다”라고 박씨는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중국이 제 여동생을 상상도 못 할 정도의 끔찍한 고문과 구타 및 위협 그리고 인간 이하 취급을 받는 곳으로 돌려보내기 전에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합니다.”  

박씨는 이제 중국에 구금된 가족이나 친구가 있는 북한인들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박씨의 여동생과 다른 북한 난민들을 강제북송하지 않도록 중국 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정부 관리와 언론인 및 다른 여러 사람에게 간청한다.

이번에 억류된 7명의 난민은 고국에서의 끔찍한 인권 침해로부터 도망쳐 나오는 북한인들의 탈출을 저지하려고 하는 게 분명한 중국 정부 정책의 가장 최근 희생자들이다. 중국은 지난 1월 중순에서 3월까지 최소 41명의 북한 난민을 체포했고 이에 더하여 지난해 7월에서 12월 사이에는 100명 이상이 체포되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중국에서 체포된 북한 난민의 가족들과 기타 소식통의 정보를 근거로 이중 최소 33명의 북한 난민이 현재 중국에 여전히 구금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만약 중국 정부가 한반도를 둘러싼 민감한 사안들을 다루는데 융통성을 발휘하고자 한다면 박씨를 비롯해 북한 난민인 가족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가족들을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만나고, 중국에 있는 북한 난민들이 중국에 망명할 수 있도록 망명처를 제공하거나, 한국으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것이 중국이 분명히 취해야 할 조치일 것이다.